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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로부터 있어온 기기확장 및 탈출의 욕구

 초기 PC의 외장기기들이 등장한것은 시리얼포트라는 아주 느린 포트였죠. 이는 주로 입,출력장치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PC의 내부로 들어가보면 사실 하나의 기기가 아닌 다양한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인데, 비디오카드, 하드디스크, CPU, 램, 메인보드 등의 기기들입니다. 이들은 System BUS나 PCI, IDE, Agp, SATA같은 각자의 규격을 가지고 연결되어 데스크탑이라는 우리가 보고 있는 데스크탑을 만듭니다. 또한 모니터로 와보면 비디오카드에서 DSUB나 DVI라는 규격을 통해 이미지정보를 모니터로 전송합니다. 하드웨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늘어놓은 이러한 규격 용어들이 무슨 이야기인지 어리둥절 할겁니다.
 간단히 말씀드려서 각 기기들이 데이터와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입니다. 그러나 각 기기마다 다른속도 다른 라인 개수 다른 S/W규격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데스크탑이 하나의 기기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다양한 기기들의 집합이라 할 수 있죠.

 

 1) USB의 등장 - 전력선을 포함해 하나로 통일해.

 그러다가 갑자기 USB란것이 등장합니다. 비교적 빠른 속도, 그리고 앞의 복잡한 규격대신 하나의 통일성 있는 규격의 사용. 이는 이러한 장치들의 탈출로 연결됩니다. 제일 먼저 가장 느린 속도의 규격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지 곧 하드디스크부터 탈출하기 시작했죠. 그것이 오늘날 보고 있는 외장하드입니다. 컴퓨터 내부에 있던 기기중 하나가 사실 외부로 나간것이죠. USB규격의 사운드 카드, USB규격의 SD카드 리더기, USB규격의 입출력기기가 등장합니다.

 

 2) 블루투스의 등장 - 선 거치덕거려 무선으로 하자.

 그 다음 타자는 블루투스입니다. 블루투스 규격은 각자의 기기에 배터리나 혹은 전원연결선을 달고, USB에서 선을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기기들의 외부탈출 노력들은 계속 되고 있는것이죠. 이제 무선 마우스와 무선 키보드가 등장합니다. 자.

 

 3) 어라. 해체하고 났더니 아이패드가 됬습니다.

이미 여기까지 오면, 현재의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잠깐 살펴보죠. 키보드와 트랙패드 모니터 등등의 기기를 달고 있습니다. 이거 해체가 가능할까요 ? 그리고 나서 보니 모니터가 덜렁 남죠. 여기에 터치가 붙어 있다면 어떨까요 ? 그리고 밑판에 있던 프로세싱 기기들이 모니터기기안으로 들어가면 ? 아. 그렇게 하니. 아이패드가 됬군요.

 아이패드에 블루투스를 연결하여 키보드와 마우스의 모든기기를 사용하는 모습. 이걸 데스크탑의 폐기라고 할수 있을까요 ? 이는 사실 데스크탑의 해체입니다.

 

2. PC는 계속 진화한다.

 자. 그럼 여기서 멈추지말고 다음 진화과정으로 가보겠습니다.

 

 1) 무선 데이터 전송속도의 혁명으로 인해 등장한 기기 탈출 -  클라우드와 n스크린
 먼저 데이터 전송속도입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블루투스만큼 빠른 기술이 등장합니다. 또한 유선상으로는 시스템버스에 가까울정도로 빠른 기술도 등장합니다. 바로 4g와 802.11ac의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기술입니다. LTE advanced와 Wibro evolution 의 속도는 100Mbps급으로 USB 2.0의 1/4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802.11ac의 차세대 Wifi는 기가비트급의 속도를 가지고 있죠. 가정용 초고속인터넷도 기가비트급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는 블루투스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이는 장치들의 탈출을 가속시켜줍니다. 그것도 책상안이 아닌 아주 먼 거리로요. 여기서 보편화되는것이 바로 클라우드 시스템입니다. 외장하드는 어느새 집밖으로 나가버립니다. RAID로 구성된 더 안정된 서버시스템안으로 들어가고 중앙집중화 되서 더 싸지죠. PC안에 있던 기기들도 탈출을 시도할지 모릅니다. 예를들어 비디오카드는 어떨까요 ? 3D를 가속하는 기계는 아이패드2가 3d가 뛰어나다 한들, 데스크탑의 외장형 보급형 nvidia 그래픽 카드에 비하면 개발의땀 정도의 성능입니다. 결국 아이패드2에 더 뛰어난 3d성능을 요구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기가비트급의 전송기술이라면 어쩌면 그래픽카드도 무선으로 확장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기기 분리는 각 기기의 의존성을 끊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S/w개발 방법론에서 모듈화와 마찬가지인것이죠. 이는 재사용성을 높여주고 다른 모듈을 쉽게 가져다 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기의존성 분리는 n스크린 개념도 가져오게 됩니다.
 n스크린의 가장 기초적인 수준이라고 말하면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프로젝터입니다. 10.1인치가 대세라고 우기지만, 가정에서 작업하던 24인치 모니터에비하면 터무니 없이 작습니다. 그리고 55인치 TV에 연결하는것도 무척 귀찮은 일입니다. 여기서도 다시 무선 데이터 전송기술들이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또 n스크린이죠.


 2) 마지막 남은 보루 전력선도 없애라 - mmWave, 배터리
 위의 과정을 보자면 데스크탑의 해체가 완벽히 이루어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게 있죠. 예전 IDE하드디스크를 꽂을 때 보면 파워서플라이와 데이터선의 두개를 꽂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도 잘 보시면 Dsub단자와 대게 24v의 아답터를 꽂게 되어있죠. 노트북의 경우에도 무선 랜을 이용하더라도 아답터는 꼭 꽂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것은 전력선을 없애는 겁니다. 가능할까요 ? 넵 가능합니다. 현재는 5w수준이하라면이요. 스마트폰과 무선키보드 마우스 정도까지는 어느정도 가능한 수준이죠. 다행스럽게도 모든 기기들이 그린이 대세라 저전력으로 움직여가고 있습니다. 배터리 기술또한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요. mmWave를 이용한 무선 전력기술은 더욱 발전할겁니다. 이는 결국 데스크탑의 파워서플라이의 탈출을 의미합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어디로 갈까요 ? 바로 책상입니다. 책상에 얇은 판을 깔고 그 위에 올려놓는 모든 기기들이 충전되는 형태. 이게 미래의 데스크탑, 아니 테이블탑의 형태죠.

 

 3) 연결을 손쉽게 - NFC
 그러나 전력 연결이 해결된 이후에도 기기간 연결도 wifi나 블루투스는 보안설정이 꽤나 복잡합니다. 새로운 기기를 가져올때마다 손쉽지 않죠. 어쩌면 연결은 USB가 더 손쉬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등장하는것이 바로 NFC입니다. mmWave 테이블위에 모니터와 키보드가 놓여있다고 가정하죠. 아이패드를 모니터에 가까이 가져다 댑니다. NFC를 통해 블루투스가 페어링되고 모니터가 바로 아이패드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아이패드를 키보드에 가져다 데도 마찬가지 일이 벌어지죠. 그리고 그냥 책상위에서 쓰면 됩니다. 이러한 연결의 주체가 어쩌면 이동형 기기보다 테이블이 더 적절할수도 있습니다. 그냥 테이블에 아이패드를 올려놓는 순간, 테이블위의 기기들에 그룹핑 되는거죠. 테이블에서 포함하게 될 기능은 무선전력송신외에도 장치들의 페어링을 관리하고, 인터넷 선이 인입되는 중간의 컨트롤 기기가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재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 하듯이 테이블에 외장형 그래픽 카드 모듈을 사서 올려놓으면 더 쌩쌩한 게임을 돌릴수 있게 됩니다. 모빌리티요 ? 아이패드가 있지 않습니까 ? 들고 나가면 됩니다.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네트워크 상에 있으므로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4.  PC는 어디갔을까 ? - PC 완전체

 하드디스크는 네이버서버로 갔습니다. 그래픽카드와 파워서플라이는 테이블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게임패드.. 기존에 쓰던겁니다. 여기에 이제 추가로 들어붙는 미래의 기기들은 Kinnect의 3D 카메라로 제스츄어로 PC에 명령을 내립니다. 외장기기로 IP폰과 전자액자도 추가됬네요. 네이버톡에서 전화걸기를 누르면 책상위의 IP폰에 신호가 울립니다. 전자액자는 N드라이브의 특정 폴더를 계속 슬라이드하고 있구요.  PC도 이제 안드로이드처럼 음성을 알아듣네요.
 PC는 어디갔을까요 ? PC는 여전히 있습니다. 개인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한 PC란 사라지지 않습니다. Personal Computer는 Personal Computing을 목적으로 하는 기계니까요.
 

<출처 : http://blog.naver.com/fstory97/70105439949 >

Posted by 앗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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